카테고리 없음
아홉번 꺽어지는 꽃, 구절초
neun_dal
2023. 9. 17. 15:27
왜?
보통은 꽃이 피면 그 모양새에 따라 '~화'로 이름짓지 않던가?
물론 구절초도 들국화의 한 종류고 따라서 그냥 '들국화'라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분명 '들국화'로 합쳐 부르기보다 '구절초'라 콕 집어 불러 주고 싶다.
이름의 유래는
음력 9월 9일에 꺽어 구절초라 부르기도 했고,
단오절(端午節, 음력 5월 5일) 무렵 다섯 마디였던 줄기가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을 전후로
아홉 마디가 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또는 한방에서 소화불량·월경불순·자궁냉증 등을 치료하는 약초로 쓰이는데,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에 가장 뛰어난 효능을 보이기 때문에 구절초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는 설도 있단다.
예전에는 혼인할 때 꼭 챙겨가기도 했단다.
우리 나라 들풀 중에 약효없는 풀이 더 드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