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강아지풀, 먹을 수 있을까?
간지럼 태우기용으로 썼던 강아지풀. 요즘엔 토끼로 변신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적당한 크기의 강아지풀을 요래요래 묶으면 짠! 귀여운 토끼가 되는 거다. 왜 강아지 풀이지? 생김새가 딱이라 얻은 이름이란다. 우리만 그렇게 부르는 게 아니었다. 강아지풀이란 이름 말고도 개꼬리풀이라고도 불렸고 한자로는 구미초(狗尾草)라고 했단다. 영어로는 폭스테일(foxtail). 여우 꼬리에 빗대어 불렀고 일본에서는 우리처럼 개꼬리풀이라고 불렀는데, 재미있는 게 네코쟈라시(ねこじゃらし·猫じゃらし) 또는 이누쟈라시(いぬじゃらし·狗じゃらし)라 해서 고양이나 개의 장난감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여름에는 연한 초록의 보들보들한 덩어리였던 것이 바람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제법 단단하게 무장하기 시작한다. 자세히 보면 그 가시털옷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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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30. 12:16